1월 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양부모가 아이를 학대하고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이 사건은 예전 제가 궁금한 이야기Y 내용을
작성하면서 다뤘던 내용이기도 한데요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다뤘습니다.
보면서 또 한 번 분노가 치밀더군요.
2020/11/21 - [궁금한 이야기Y] - 궁금한이야기Y 16개월 소망이 사망사건
궁금한 이야기에선 소망이로나왔지만
오늘 그알에선 본명인 정인이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얼굴도 공개했죠.
그럼 내용 함께 보시죠.
정인이는 생후 2달이 되던 2019년 7월
기다리던 입양이 결정됐고
양부모가 정해졌습니다.
양부모는 티비에도 출연하고
친딸까지 가지고 있는 부부였습니다.
입양의 최종관문인 법원의 심사까지 통과하며
정인이는 2020년 1월 이들은 가족이 됐습니다.
그런데... 9달 뒤..
정인이는 사망했습니다.
양부모 품에 안긴 지 271일째였습니다.
10월 13일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왔고
의료진이 두 차례의 소생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양부모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소파에서 놀던 정인이가 떨어졌다고 하죠.
하지만 밑에 층에 사는 주민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쿵 소리가 여러 차례가 들렸다고 하죠.
그리고 양모는 직장에 출근한 양부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병원에 데려가? 형식적으로?"
그렇게 정인이를 집에 방치하고
첫째 딸을 어린이집까지 데려다줍니다.
당황하거나 급한 모습은 CCTV상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1시간 뒤 정인이를 데리고
콜택시로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당시 정인이의 상태는 끔찍했습니다.
정인이의 몸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폭행이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는 것이죠.
결국 양모는 아동학대 치사죄로 기소했고
구속됐습니다.
양부는 불구속 상태입니다.
살인죄는 10년에서 16년
가중되면 15년 이상 무기징역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모가 기소된 아동학대 치사죄는 4년에서 7년 최대 15년까지도 가능하지만
아이 죽음에 고의가 없었다는 뜻이 됩니다.
결국 사람들은 분노했고 살인죄로 바꿔달라며
청원을 하기에 이르렀죠.
양부모의 재판은 1월 13일에 열린다고 합니다.
정인이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장간막 파열
가장 깊숙이 위치한 장기 췌장이 절단됐다는 사실은
엄청난 물리적 충격이 있었다 걸 의미합니다.
3800~4200N의 힘이 가해지면
췌장 절단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3800~4200N의 힘이 얼마큼 될까요?
권투선수의 펀치와
태권도 선수의 온 힘을 다한 발차기가
그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과연 여성이었던 양모 장 씨가
어떻게 이런 충격을 가했던 걸까요?
양모와 비슷한 체형을 가진 참가자가
여러 가지 동작을 해보던 중
소파에서 점프해서 밟으니
그 정도 힘이 나옵니다.
ㄷㄷㄷㄷ
정인이는 어떤 고통을 당했던 걸까요...
사실 정인이는 3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3차례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했기 때문이죠.
첫 번째 의심신고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아이가 멍이 들어서 어린이집에 오는 일이 잦아지자
선생님들이 사진을 찍어놨고
결국 아동학대로 신고를 했죠.
하지만 오다리를 교정하기 위해서
마사지를 했다는 변명을 했고
결국 내사 종결됐습니다.
1차 신고 한 달 뒤
2번째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됩니다.
양모가 갓 돌이 지난 정인이를
차량에 30분 이상 혼자 방치해놨던 것을 본
시민이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를 했지만.... 결과는.
2번째 신고도
한 달 동안 발생장소를 가보지 않아서
CCTV가 지워졌다고 합니다.
정인이가 사망하기 20일 전
3차 의심신고는 다름 아닌 정인이를 진찰한
소아과 의사였습니다.
이분은 1차 의심신고 때도 소견을 내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강력하게 말했는데 왜 도대체 분리가 안됐던 걸까요?
이유는 양부모가 단골로 갔던 병원에서
다른 소견서를 받아서 제출했습니다.
9개월 동안 3번의 학대 신고가 있었고
경찰은 제대로 조사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9개월 동안 정인이는 점점
죽어갔습니다.
아동학대 신고 후
양모는 정인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2개월 동안 보내지 않았던 정인이를
사망하기 하루 전 어린이집에 맡겼죠.
그 날의 CCTV엔 무기력하고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정인이가 있었습니다.
힘없이 선생님 품에 안긴 정인이.
정인이에게 뭐라도 먹여보려 하지만
거부합니다.
내내 음식을 거부하던 정인이는 우유를 가져다 주자
입을 댑니다 하지만 힘들었는지 어깨가 들썩입니다.
하... 끔찍합니다.
이렇게 이쁜 아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나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9개월 동안 통통했던 모습이 죽기 직전에는
마른 모습이네요...
더욱 충격적인 건 양모의 어머니가
어린이집을 운영한다는 사실입니다.
전 이번 사건에서 양모뿐만 아니라
양부도 알면서 방조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경찰들의 모습도 실망스러웠고요.
분명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이라도 아동보호기관에서
제2의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절 가장 슬프게 만들었던 사진입니다.
양부모는 꼭 13일에 합당한 죗값을 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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