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15년 동안 가출 상태인 이종운 변호사 실종에
관해서 다뤘습니다.
역대급으로 재밌었는데요.
그알은 뭐 매주 역대급이죠.
그럼 함께 보시죠.
2004년 7월 29일
변호사 이종운 씨는
마지막 출근을 하고
그날로 사라져 버립니다.
이틀 뒤인 31일에
휴가 신청을 내놓은 상태기 때문에
직원들은 휴가를 미리 갔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들은
수소문 하기 시작했고
약혼녀인 최 씨에게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종운 변호사는 중매로 최 씨를 만나게 됐고
사랑에 빠져서 약혼을 했다고 합니다.
2004년 9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2개월 전인 7월 29일 실종이 됐죠.
이에 약혼녀인 최 씨는
자신과 결혼하기 싫었다면서
이종운 변호사가 가출을 했다고 가족들에게 알렸습니다.
5~6억 이상의 집,
그랜저 차
변호사 사무실 개업자금을
최 씨에게 요구했었다고 최 씨는 밝혔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이종운 변호사는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 씨에게는
딱 세 줄의 팩스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것이 최 씨의 증언.
팩스 내용은 이종운 변호사의
자필이 맞다고 합니다.
결국 이 사건은 단순 가출로
내사종결됐었다고 하죠.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도 이종운 변호사는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법연수원 동기들과
여러 사람들의 추적 결과 상당히 많은
의문점이 발견됐죠.
실종 이후 이변호사 이름으로
많은 대출이 이뤄졌고
대부분 최 씨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오피스텔도
최씨 명의로 이전됐죠.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가족들은 수사가 종결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수소문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한 가지 단서를 찾아냈는데
그것은 바로 남산 1호 터널을 지나는
한 장의 cctv사진.
실종 당일 오후 7시경 최 씨로 추정되는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이종운 변호사.
이날 최 씨는 이종운 변호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했었는데
CCTV 사진의 이야기는 다르죠.
우선 cctv의 이야기는 후로 미루고
냄새가 심하게 나는
최 씨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소개로 만나게 된 최 씨.
이종운 변호사는 첫 연애였다고 합니다.
최 씨의 집안은
상당히 부유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약혼식도 성대하게 치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기로 했던
2003년 12월.
갑자기 결혼을 미뤘다고 합니다.
최 씨의 집안에서 검 강검진을
요구했고 간수치가 안 좋아서
결혼을 미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간수치는 오진이었다고 밝혀졌죠.
이종운 변호사는
이때쯤부터 최 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며
가족들에게 털어놨다고 합니다.
하지만 벌써 약혼식 때 혼인신고를 한 상태.
결국 결혼식은 2004년 5월로 미뤄졌고.
이 미뤄진 5월 결혼도 또 한 번 9월로
미뤄집니다.
그리고 그 결혼을 2개월 앞둔 시점에
이 변호사는 실종됩니다.
최 씨의 행동은 약혼자를 잃었다는 사람의 모습으로
보이진 않았다고 합니다.
매일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손해액과 위자료를 청구했다고도 하죠.
이종운 변호사의 동생집으로
주민등록이 등록돼 있었는데
실종 이후 주민등록이 자신의
분당 오피스텔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분명 자신밖에 할 수 없는 전입신고.
도대체 누가 했다는 걸까요?
조금 다른 사람 같았지만
결국은 신고를 받았다는 담당자.
그의 지문이 남아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지문의 주인은
이종운 변호사가 아닌
낯선 남자의 지문.
알고 보니 오 씨는
역할대행 알바로 5만 원을 받고
그 일을 해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며칠 뒤
이종운 행세를 한번 더 부탁하며
2대의 휴대폰을 그 이름으로 개통하죠.
그날의 일당도 5만 원.
결국 이 변호사 이름으로
개통한 휴대폰으로
보험금 수익자를 자신으로 변경하고
통장에 있는 돈도 인출하고
대출까지 받으려 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기 혐의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최 씨.
최 씨는 마치 약혼자 이종운 변호사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인 걸
아는 사람인양 행동했습니다.
이 변호사의 차량도 실종 후
최 씨가 팔았습니다.
또 이변호사의 오피스텔도
전세로 돌려
보증금 6천만 원을 자신이 챙겼습니다.
월 150만 원씩 내야 되는 종신보험도
수익자를 최 씨로 하고
가입했다고 합니다.
이종운 변호사가 사고사로 죽을 시
15억 원.
실종 후 2년 동안 찾지 못하면
수익자가 보험금을 탄다고 합니다.
이 변호사 실종 이후 수개월 동안
150만 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납입한 최 씨.
다행히 이 보험금은 타지 못했다고 알려졌죠.
그리고 그녀의 거주지를 압수 수색하던 중
이종운 변호사의 수첩이 발견됩니다.
그 수첩에는 몇몇 글자가 오려져 있었는데요.
이변호사가 보냈다는
자필 팩스 또한
약혼녀 최 씨의 자작극.
그리고 아버지에게 전화통화를 한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30만 원을
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파면 팔수록 엄청납니다.
그녀는 이유로 이종운이 사라진 게 괘씸했고
가족들을 골탕 먹이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종 당일인 2004년 7월 29일
자신은 분당구에서 이동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남산 1호 터널 cctv 사진이 발견됐죠.
혹시 그녀의 주위에
공범이 있진 않을까
경찰도 그 부분에서 수사를 진행했었다는데요.
전화통화내역 통장거래내역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진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종운 변호사의 혼인신고서에
연락처는 다른 사람의 연락처가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수상해서 가족들이
이변호사의 오피스텔에 찾아갔다고 합니다.
거기 살고 있었던 세입자는
최 씨의 남편이
이종운 변호사가 아니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설마......
맞습니다. 다른 남자가 있었네요.,
양다리 중이었다는 최 씨.
이종운 변호사를 소개받기 한 달 전부터
사귀었다는 둘.
이종운 변호사와 약혼하고도
계속해서 이 남자와 동거를 했다고 합니다.
실종 전주인 주말엔
동거인 김 씨와
제주도 여행까지 다녀왔다고 전해집니다.
강도 높은 조사를 했지만
특별한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김 씨도 피해자였을 수도...
이제 최 씨를 만나봐야겠습니다.
출소 후 또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다는 최 씨.
결국 cctv사진도 자신이 아니라고 말하는
최 씨.
네 이렇게 오늘 그알은 끝났습니다.
이 변호사는 2004년 7월 실종된 이후
아직까지 흔적이 나타난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시신이라도 찾거나 목격자가 나타난다면
다시 살인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정황상 범인이 보이는데 말이죠...
만약 최 씨와 최 씨 남편이
오늘 그알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이종운 변호사 실종사건..
초동수사의 미흡이 이렇게 오래
사건을 끌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끝까지 수사해서 범인을 찾길 바라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것이 알고싶다 익산 베란다 살인사건의 진실 (0) | 2020.12.06 |
---|---|
그것이 알고싶다 가평계곡 익사사건 미스터리 역대급 방송 (1) | 2020.10.18 |
그것이 알고싶다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는 누구인가' (0) | 2020.09.13 |
그것이 알고싶다 무기수 장씨의 16년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 (4) | 2020.08.23 |
그것이 알고싶다 선감학원의 진실 사라진 아이들과 비밀의 섬 (1) | 2020.08.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