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어쩌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무기수 장 씨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보는 내내 안타까움이 점점 커져갔습니다.
그럼 장 씨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께 보시죠.
장 씨는 자신의 아내와 진도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졸음운전으로 인해 차량이 물에 빠졌고
다행히 장씨는 살았지만
아내는 익사했습니다.
사고로 끝날 듯 보였던 이 사건은
딸들이 아버지가 범인이라며
작성했던 탄원서가 제출됐고
결국 장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는 많은 이유가 있었는데
그중 가장 결정적인 건 아내의 이름으로 된 보험.
사망 시 총 9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받게 되는 장 씨
언듯 봐선 보험금을 노린 범행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현직 경찰관이
16년간 옥살이를 하고 있는 장 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국민청원까지 올립니다.
그를 만나봐야겠습니다.
이 사건이 졸음운전으로 일어난 사고이며
절대 고의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전우상 경감.
그럼 우선 이 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판결문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7월 9일 해남에서 여동생 부부와 식사를 했고
진도로 돌아오는 길에
부인이 소변이 마려워 약수터에 잠깐 세웠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김기 약을 달라고 했던 아내에게
봉투채 약을 건네었는데
그 안엔 수면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검 결과 감기약은 검출됐지만 수면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가 물에 빠졌을 때 압박흔과 점상 출혈이 발견된 걸로 미뤄봐서
장 씨가 아내를 물에서 나오지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안전 벨트는 채워져 있었는데
보험금을 많이 받기 위해서
아내를 물속에서 살해하고 다시 안전벨트를 채웠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차량 조사 당시 앞유리가 이탈했었는데
미리 장 씨가 인위적으로 분리시키고
사고 후 자신이 빠져나오기 위해서
조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건 자식들과 주민들의 탄원서.
판결문에 나온 장 씨의 행동을 요약하자면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졸음운전이 아닌 가드레일 없는 곳으로
의도적으로 진입했고
물속에 빠진 후 깨어난 아내를 나오지 못하게
막았으며 자신은 미리 계획했던 앞유리를 통해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보험금을 수령하려고 한 것이죠.
여기까지가 장 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내용입니다.
대충 보면 보험금을 노린 범행인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용 중엔 허점이 많이 있죠.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가드레일
가드레일 부분입니다.
일부러 가드레일이 없는 쪽으로 핸들을 조작했다고 나와있죠.
하지만..
수사기관의 주장과는 달리
핸들 조작이 필요 없이 그냥 직진으로만 달리면
사고지점에 달하게 됩니다.
2. 수면제
그리고 약수터에서 먹였다는 수면제.
아내의 몸엔 부검 결과 캡슐약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장 씨의 약엔 캡슐약은 없습니다.
장씨의 여동생이 식당에서 캡슐약을 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증언은 당시에도 했다고 하는데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네요.
수면제를 먹었든 안 먹었든 몸안엔
수면제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3. 앞유리창
고의로 장 씨가 미리 잘 빠지도록 준비했다던 앞유리.
실제 예전 여수 금오도 살인사건 때
자동차를 물에 빠트리는 실험을 한적도 있었죠.
2020/05/31 - [그것이 알고싶다] - 그것이 알고싶다 여수 금오도 차량 추락사건의 진실은?
그 당시에도 살살 들어갔지만 앞유리는 다 깨졌었죠.
그리고 심지어 더욱 충격을 잘 받는
트럭입니다. 그러니 유리창이 자연적으로
깨졌다고 보는 게 맞겠네요.
4. 시신의 상처
네 심패소생술 흔적이랍니다.
물속에서 아내를 제압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안전 벨트를 다시 채웠다는 주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똑같은 장소지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사고 난 날은 밤이었죠.
물론 18년 전과 지금은 물속 환경이 달라질 수 있지만
확률은 희박해 보이네요.
형이 왜 거기서 나와 ㅋㅋㅋ
팀원 버려!!! 인성문제 있어?
아무튼 이근 대위도 보통사람은 힘들다 하네요.
4. 탄원서
거짓으로 탄원서를 썼다는 딸들...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한 걸까요?
폐암에 걸렸다는 장 씨의 동생.
그 초반에 나왔던 경찰분에게 부탁을 한 사람이
바로 이 동생입니다..
처가 쪽 식구들이 돈돈거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가쪽 큰 이모가 무당이었는데
그 이모의 지인이 와서 굿을 했는데
어머니로 빙의해서
마치 장동오 씨가 살인한 것처럼 몰아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딸들은 그 장면을 보고 믿었다고 증언하네요.
뭐 이 탄원서도 그럼 조작이네요.
5. 보험
그런데 가장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보험이죠.
아내의 이름으로 많은 수의 보험을 들었던 장 씨
당시 보험설계사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보험설계사가 아내 이름으로 하자고 했다 합니다.
이유는 남편 장 씨는 장애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고 들지 못하는 보험도 있었기 때문이죠.
이 지역엔 많은 수의 보험을 드는 게 있답니다.
그런 게 있다는데 별로 설득은 안되네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그렇답니다.
슬프네요 16년 동안 감옥에 있었는데..
그런데 오늘 방송을 보면서
딸들에게서 약간의 위화감이 들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박준영 변호사님이 재심청구를 한다고 합니다.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오늘 방송 내용만 보면
억울해 보이는 건 확실합니다.
전혀 맞지 않은 증거들로 감옥에 16년간 갇혀있었던 장 씨
과연 장 씨는 어떻게 될까요?
만약 죄가 없었다면...
그의 16년은 누가 보상하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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