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으로 알려져 있는
HUS 용혈성 요독 증후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99명의 아이들이 장염 증상을 나타냈고
30여 명이 입원했으며
그중 5명은 투석까지 받고 있다고 합니다
햄버거병 의심 환자는 총 14명
이 유치원은 2년 전에도
식비를 다른 곳에 사용해서
감사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보건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치원에서 제대로 보관돼 있지 않았던 음식물은
궁중떡볶이(10일 간식), 우엉채 조림(11일 점심),
찐 감자와 수박(11일 간식), 프렌치토스트(12일 간식), 아욱 된장국(15일 점심),
군만두와 바나나(15일 간식) 등이라고 합니다
‘햄버거병’이란
별칭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붙은 것으로
의료계에 따르면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또는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햄버거병에 걸리게 되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경련이나 혼수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죠
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거나 용혈성 빈혈·혈소판 감소증과 같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 증후군의 시작은 특정 독소를 분비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이며
이 균은 일반적으로 도축용 소의 장내 균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균에 오염되었으나 적절하게 익혀지지 않은 각종 고기들 및 관련 가공식품들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 우유, 채소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염된 음식을 먹었다고 해서 모두 장염으로 진행하지는 않으며
무증상 보균 상태의 사람의 분변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5세 미만의 소아이거나 고령인 경우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일단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이 발현된 환자의
50%에서는 투석치료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수혈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합니다
사망률은 5~10프로 사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무서운 병이죠
안산 어린이집 사건
안산 유치원의 피해자의 어머니는 국민청원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안산에 사는 5살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유치원을 다니며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더군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계속되는 칭얼거림에 심각한 사태임을 인지한 저는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원에서 진단을 해보니 장출혈성 대장증후군이라는 병명이 나오더군요. 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명에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원생들이 차츰 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혈변을 보기 시작했고 변에서는 알 수 없는 끈적한 점액질도 나왔습니다. 어떤 아이는 소변조차 볼 수 없게 되어 투석까지 이르게 되었고 그 원인이 유치원이었음을 보건소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여야, 어떤 상한 음식을 먹여야 멀쩡한 아이 몸에 투석까지 하는 일이 발생할까.
현재 이 유치원에 다니는 184명 가운데 구토와 설사, 혈변 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99명에 이릅니다. 심지어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라는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유치원은 아파트 앞에서 주마다 열리는 장날 음식을 의심하더군요. 장날 음식을 먹지도 않은 99명의 아이들이 왜 유독 그 유치원에 다닐까요. 유치원 원장은 앞에서는 용서를 구하지만 이런 식으로 책임회피, 책임전가 할 구실만 찾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은 18년도에도 식사 등 교육목적 외 사용으로 총 8천4백, 2억 9백여만 원을 교육과 무관한 개인경비로 사용한 이력으로 감사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이런 유치원이 과연 이번에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였을까요.
도대체 어떤 음식을 먹여야 아이들이 혈변을 보고 투석을 하고 햄버거병으로 밤낮으로 고생하며 병들어 갈 수 있는 겁니까. 식품 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조리 제공한 식품을 144시간 보존 관리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역학조사 시 원인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 유치원에게 겨우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을 뿐인데, 지금 아이들은 혈변을 보고 투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인경비를 수억 해먹은 전적이 있는 파렴치한 유치원 원장의 실태를 알리고자 합니다. 많이 지지해주세요.
엄마가 미안하다... 너를 그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더라면.
이 청원글은 현재 만 명이 넘는 사람의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
사실 햄버거병이란 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계기가
아마도 2016년에 발생한 맥도날드 사건이 아닐까 싶네요
이 사건은 당시 양쪽 다 논란이 상당했던 사건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요약해보겠습니다
1. 지난 2016년 9월 25일, 4살 아이가 맥도널드 해피밀 불고기 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 요독 증후군(햄버거병)에 걸립니다
2. 상당히 심각한 사건이었던 까닭에 이슈가 어느 정도 되었으나
맥도널드에 대한 호의적 여론과 맘충 논쟁 등으로 피해자에 대한 마녀사냥 후 인터넷에서 묻힘
(아침으로 해피밀을 먹인 어머니가 잘못이다 HUS가 아직까지 음성으로 판정되었다.(이후 양성 판정 받음) 발병 1주일 전에 피해가족이 오키나와(그 당시 HUS 집단 발병)에 갔었다 등 사건 본질하고 다른 방향으로 논쟁)
3. 그 이후 검찰 조사 결과, 유죄로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해 불기소 처분
"맥도날드 먹고 '햄버거병' 걸렸다는 증거 부족… 처벌 못해" 검찰은 햄버거가 미생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려 했지만, A양이 먹은 돼지고기 패티의 경우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한 자료가 없었고, 같은 일자에 제조된 제품의 시료 또한 남아있지 않아 오염 여부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4. 하지만 추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1) 2016년 9월의 사건 외에도 4명의 아이가 추가적으로 발병했었으며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학생들의 집단 장염 발병과 같은 사실도 밝혀짐
2) 게다가 2016년 6월 30일(1에서의 햄버거병 발생으로부터 3달 전), 세종시로부터 "6월 1일 제조된 패티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라고 맥도날드에 통보
3) 그런데 맥도날드에서는 그 다음날인 7월 1일, 남은 재고가 없다고 세종시에 보고. 하지만 실제로는 오염된 패티가 아직도 맥도날드 재고로 쌓여있었으며 일부분 유통되기까지 했음
4) 게다가 2)에서의 세종시 통보 이전, 공무원이 맥도날드에 직접 사건을 무마할 방법을 제시하기까지 하였음
5) 이때에 유통된 패티량이 216만 kg. 맥도날드는 그 이후로도 패티를 만들기 위해 해동한 고기 277t을 재 냉동해서 쓰기도 했음
6) 하지만 검찰에서는 세종시 공무원을 무혐의로 처벌하지 않았고, 맥도날드도 적용할 죄목이 없다는 이유에서 처벌을 받지 않았음
5. 현재 맥도날드는 "수차례 검찰 수사 끝에 이미 무혐의를 받은 사안.. 피해자에 대해서는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입장을 밝힘
결국 맥도날드는 2019년 11월이 돼서야
피해자 가족과 치료비 지원하는 선에서 합의했다고 합니다
참.... 이 사건도 다시 보니
대단합니다
대장균 노출이 있던 패티가 유통된 것을
공무원이나 유통업체, 맥도날드까지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햄버거병 HUS는 상당히 위험한 질병입니다
개개인의 위생에 신경써서
이런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상대로 저런 행동을 하는
유치원 어린이집은 좀 강력한 처벌을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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