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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궁금한 이야기Y 춘천 의암호(의암댐) 전복사고 수초섬 작업

by 용기를 내보자 2020. 8. 15.

8월 14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 8월 6일 벌어졌던 춘천 의암호 수초섬 작업으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사건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던 8월 6일

오전 배 3척이 전복돼서 떠내려 갑니다.

이 사고로 2명은 구조됐지만 4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대체 그 많은 비가 내렸던 그날 배 3척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춘천시는 15억 원가량을 들여 

인공 수초섬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역대급 폭우로 인해

수초섬이 떠내려 가기 시작했죠.

그래서 수초섬 담당이었던 업체들이 수초섬이 떠내려가지 않게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발표된 내용으로 보자면

당시 작업현장에 있었던 공무원은 이 주무관.

당시 경찰정에 타고 있었던 이 주무관은 휴가 중이었지만

급히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죠.

그리고 상부에 보고 없이 독단적으로 기간제 근로자 5명을 작업에 투입시켰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2년 차 공무원인 그가 상부지시 없이 저런 일을

시켰다는 게 그리고 그 현장으로 가서 자신도 배에 탔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될까요?

이 주무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인 오전 9시에,

수초섬 제작업체 김 부장을 노란색 우비를 입은 여자 두 명이 접근해

지시를 했고 그때부터 보트가 내려졌다고

김 부장의 가족은 이야기합니다.

김 부장에게 작업지시를 내렸던 두 명은

이 주무관의 출산휴가 대신 수초섬을 담당했던 공무원이고

또 한 명은 그의 상관이었다고 합니다.

춘천시청 관계자는

절대 수초 작업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이 안 되는 게 제작업체가 시청이 하지 말라는데

그 위험한 일에 뛰어든다? 저런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기본상식이 없는 걸까요?

참... 이 카톡만 봐도 당시 상황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8월 6일은 폭우뿐만이 아니라

소양강댐과 춘천댐에서 초당 7000톤이 넘는

물이 방류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수초섬 작업을 철수했던 업체들이 시의 요청을 받고 다시 8월 3일부터 투입됐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8월 3일 자 김 부장이 춘천 공무원에게 보낸 사진 4장.

이 일을 지시했던 계장을 만나봐야겠습니다.

없네요.

사고는 터졌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는 이 그지 같은 상황

경찰은 춘천시청과 제작업체를 압수 수색했다고 합니다.

부디 그 폭우 속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일을 지시한

그 사람은 벌을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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