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영산강 백골 시신 미스터리

2020년 7월 1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영산강에서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한 남자의 미스터리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자살로 종결된 이 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니 타살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2018년 영산강에서 차 한 대를 발견합니다

그 안엔 부패가 심한 시신 한구가 같이 발견됐죠.

차량을 조회해 보니 발견 당시보다 3년 전인

2015년 실종신고가 된 백 씨의 차량이었고

그 안에 시신은 유전자 감식 결과 백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동차의 기어는 P상태였고

의자는 뒤로 젖혀져 있었기에

경찰은 강변에서 자살을 한 뒤

홍수가 나서 차량이 강으로 떠내려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살로 결론 내립니다.

백 씨가 빚에 시달려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했다고 경찰은 말합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절대 자살은 아닐 거라고 말하는데요.

시신은 이미 백골이라 감정이 어렵고

유일한 단서인 차량을 살펴봐야겠습니다.

차에서 발견된 단서는 핸들이 뽑혀 있었고

블랙박스 역시 누군가에 의해서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이 발견됐지만

3년간 물에 빠진 상태라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차량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은 없다고 전문가는 이야기합니다.

핸들 역시 외력 때문에 떨어졌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홍수가 와서 자살을 한 백 씨의 차량이 영산강으로

흘러들어 갔다고 주장하는 경찰의 주장과는 다르게

홍수는 3년 사이에 없었고

가장 강수량이 높았던 7월 12일도

실종 당시 물의 높이와 60cm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 혹시 홍수터가 아닌 경사면에 차량을 세워뒀던 건 아닐까요?

그래서 직접 그알측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차량이 물에 닿은 상태에서 물의 높이가 52cm가 높아지더라도

차량은 침수되지 않았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만약 침수됐다 하더라도

실종됐던 4월 13일에서 강수량이 높았던 4월 29일까지는 2주의 시간이 있습니다.

2주 동안 흰색 차량이 저렇게 있는데 발견이 안됐다는 것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네요.

 

실종됐던 그날로 한번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백 씨는 실종 전 취업을 위해서 대출을 받고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다고 합니다.

백 씨의 계좌내역을 뽑아본 결과

최근 5개월 동안 상당히 많은 금액이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옵니다.

대출한 돈도 그곳에 썼는데요.

백 씨의 누나들은 유흥하고는 거리가 멀다라고 말합니다.

지인들도 하나같이 의아하다고 말하네요.

백 씨가 자주 갔던 유흥업소가 있습니다.

3개월 동안 4백만 원을 썼던 업소.

그 업소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유흥업소 사장의 이야기로는

백 씨는 노래도 부르지 않고

진상도 아니었으며 결재를 전부 다 자기가 했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왔던 것으로 기억하는 유흥업소 사장.

제작진이 친구들 사진을 보여주자

이 사람들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취업사기에 휘말린 듯 보입니다.

따라다녔던 형이란 사람이 상당히 의심스럽지만

아무도 누군지 모르는 상황...

전문가들은 타살이라고 추측합니다.

 

비슷한 사건이 낙동강에서도 일어났는데요.

수위가 낮아진 낙동강에서 차량 한 대가 발견됩니다.

그 차 안에서 똑같이 시신이 발견되죠.

그런데 이 시신은 밀랍인형처럼 형태가 유지되고

시랍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백 씨는 누군가가 살해한 뒤에 차량에 집어넣고

빠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네 이렇게 오늘 그알은 끝이 났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경찰이 너무 섣부르게 자살이라 결론지은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그래도 물에서 건져 올렸을 때 빠르게

증거보존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취업사기 사건으로 보이는데

지금이라도 수사를 해서 꼭 범인을 찾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