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에 이어서 그 전년도에 일어난 사고인
성수대교 붕괴 사고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성수대교는 1979년 한강에서 12번째 다리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5년 후 붕괴 되었죠
이 사고도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끔직했던 사고 중 하나인데요
이 때도 전 아침에 티비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38분경 제 10,11번 교각 사이
상부 트러스 약 50m가 붕괴해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부분을 달리던 승합차 1대와 승용차 2대는 트러스와 함께 한강으로 추락했고
붕괴되는 지점에 걸쳐 있던 승용차 2대는 물속으로 빠졌습니다
승합차에는 경찰의 날을 맞아서 표창을 받기 위해 의경들이 타고 있었는데 전원 무사했고
구조활동에 참가했습니다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시내버스한대가 통과도중 뒷바퀴가 붕괴 지점에 걸쳐있다가
차체가 뒤집혀 추락한 후 떨어진 상판에 박혀 찌그러지는 바람에 등교길의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 29명이 사망했습니다
여기에 무학여고 학생들이 8명이나 ㅠㅠ
붕괴 원인으로 꼽히는 부분은 공법이 트러스식이라 이음새가 잘못되면 무너지기 쉬운 공법이었습니다
이음새 핀 등 세부 요소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되는데
안전정검을 소홀히 한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성수대교 건설당시 다리 밑 부분을 이루고 있는 트러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으며
연결 부분도 녹슬었을 뿐만 아니라 이음새에도 결함이 있었습니다
32명이 숨지고 17명 부상 총 49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였습니다
사망자 중에 필리핀국적의 외국인도 한명 있었습니다
성수대교는 붕괴 이후 2년 8개월만에 다시 재개통합니다
이 때는 직선 차선만 완성되었고 1998년 폭과 길이 확장공사 진입램프 신설을 하고
2004년 최종 완성하여서 지금의 성수대교가 된 것입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여파로 같은 트러스식 공법으로 시공된
당산철교도 1997년 철거하고 다시 개통했습니다
지금의 성수대교
한강의 다리중에 하루 교통량이 4번째로 많은 다리입니다
참 이시기엔 부실공사로 인한 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거 같습니다
1990년대에 말이죠
점검을 철저히 해서 앞으로는 또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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