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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고 돌아보기

아웅 산 테러 사건을 아십니까

by 용기를 내보자 2020. 5. 20.

아웅 산 묘역 테러사건에 대해 아십니까

오늘은 아웅 산 테러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아웅 산 묘역테러사건은

1983년 10월 9일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위치한 아웅 산 묘역에서 테러범에 의해

미리 설치된 폭탄이 터쳐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 때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수행원들과 동남아 5개국 공식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미얀마는 순방길 첫 방문지였고

미얀마의 독립운동가 아웅산의 묘소에서 참배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죠

오전 10시 수행원들은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고

전두환 대통령은 행사를 참가하기 위해 출발했죠

그런데 10시 30분 쯤 차량정체로 인해서 대통령이 30분 지연도착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고

한번 더 애국가의 예행 연습을 합니다

대기중인 폭탄테러범들은 10시 30분에 대통령이 도착한다는 정보를 듣고

예행연습중 나온 애국가를 전두환이 도착했다고 오인하여 폭탄 스위치를 작동시켰습니다

이 폭발로 인해서 경제부총리 서석준과

수행공무원 기자들을 포함하여 17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합니다

전두환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는 불행 중 다행히 화를 면했죠

차량정체가 그를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합니다

 

테러범이 북한소행이라고 생각한

미얀마는 사회주의 국가로 북한과 가까운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독립영웅 아웅 산 묘역에서 테러를 일으킨 것에

격노해서 북한과 단절 대사관 철수 국가승인까지 취소합니다

테러범은 3명이었는데요 

 신기철은 미얀마 경찰이 사살하고 김진수는 사형했으며

강민철은 복역했으나 지금은 옥중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집니다

사실 테러범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은데요

강민철이 북한의 공작원이 아니라 북파공작원이었다는 주장이 나왔죠

전두환 대통령은 북괴의 소행임이 틀림없다고 주장했었고

전국적으로 북괴 만행 규탄대회가 열리기도 했죠

 

그런데 체포된 강민철은 처음에 자신이 서울에서 자라고 서울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뒤에는 자신이 북한에서 왔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강민철이 북한 공작원임을 시인하는 과정에 안기부 직원이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강민철에게는 사형이 선고되었지만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무기로 감형됩니다 

2008년 옥중에서 사망한 것으로 되어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이 안 된것으로 나옵니다

 

이후로 대한민국 대통령은 29년간 미얀마를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이 미얀마를 29년만에 처음으로 방문했고

2014년에 추모비가 건립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만약 그 때 차량이 고장나지 않았다면

전두환 씨가 사망했더라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으려나요?

전작권이 없어서 안되려나...문득 이런 생각들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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